1.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의 의미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이라는 분야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이란, 학습자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생활의 문제를 교육으로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교육 공학 분야에서는 학습자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학습 방법, 도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교육 과정 설계, 평가 시스템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서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로써 인류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학문 분야입니다.
2.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의 역사
초기의 한국 교육 공학은 미국 교육 공학의 발전 역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성장했습니다. 전쟁의 혼란이 있었던 1950년대 초에 시청각 교육이 확립된 이후에는,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국만의 고유한 교육 공학 분야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기별 특성과 발전 양상에 따라 태동기, 성장기, 성숙기, 도약기 등 4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한국의 교육 공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태동기 (1950년대 ~ 1960년대)
우리나라의 교육 공학은 시청각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재, 교과서 등 인쇄 매체와 함께 시청각 매체가 활용되기 시작하였고, 시청각 교육이 학습 효과를 높여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Ewha Womans University)에 최초로 시청각 교육학과가 생겼고, 전국 곳곳에 시청각 교육 시설도 설립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교 공부를 도와주는 TV 프로그램도 방영되기 시작했습니다.
2) 성장기 (1970년대 ~ 1980년대 초)
교육 공학 이론이 미국으로부터 도입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공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절차에 따른 학교 수업이 중요해졌고, 행동주의 심리학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상황에 맞는 수업 체계와 학습 이론을 확립하려는 연구가 수행되었습니다. 1972년에 한국교육개발원(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이 설립되면서 다양한 교육 과정 모형이 만들어졌고, 원격 수업의 시초라 불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가 설립되었습니다.
3) 성숙기 (1980년대 중반 ~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 고유의 교육 공학 이론이 발전하던 시기입니다. 1984년에는 한양대학교(Hanyang University)에 국내 최초로 교육 공학 학과가 만들어졌고, 교육 공학의 흐름과 연구 결과를 담은 학술지가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기술의 발전 덕분에 1980년대 말부터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가 보급되었고, 이때부터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4) 도약기 (1990년대 중반 ~ 2010년대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사이버 교육, 원격 교육, 이러닝(e-learning)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 시기에 교육 공학은 컴퓨터, 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교육 분야를 접목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되었고,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편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모바일 기술이 크게 발전하였고, 이로써 휴대폰으로도 공부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등 첨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육 분야와 접목되기 시작했습니다.
3. 대한민국 교육 공학(Educational Technology)의 발전 방향
대한민국의 교육 공학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할까요? 먼저, 대한민국의 상황에 맞는 이론과 프로그램이 꾸준히 연구되어야 합니다. 만들어진 이론과 프로그램을 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많이 양성해야 합니다. 이는 오직 교사(teachers)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 교육 전문가, 프로그램 운영자, 콘텐츠 디자이너 등 교육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많은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교육 공학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 공학은 인문학, 사회학, 컴퓨터 공학, 통계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협력해야 합니다. 이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바탕이 될 것이며, 나아가 공교육(Public Education)과 평생 교육(Lifelong Education) 분야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교육학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수 설계(Instructional Design)의 의미, 필요성, 그리고 역할 (0) | 2023.09.01 |
---|---|
스마트 교육(Smart Education)의 개념, 특징, 그리고 구글 클래스룸(Google Classroom) 소개 (0) | 2023.09.01 |
스마트 교육(Smart Education)의 의미와 발전 역사, 그리고 역할 (0) | 2023.09.01 |
성인(Adult)의 의미, 성인 학습자(Adult Learner)의 의미와 특성 (0) | 2023.09.01 |
교육(Education)과 교육 과정(Course of Education)의 의미, 교육 과정 모형의 종류 (0) | 2023.09.01 |